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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은 체온을 올려야 하는가?

체온과 면역력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잘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체온을 올리기 위한 노력도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왜 체온을 올려야 할까요? 체온이 낮으면 땀이 덜 나서 화장도 덜 지워지고 몸이 끈적해지는 불편함도 덜어지게 되서 일상 생활을 하기에 더 편해진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물을 차갑게 하면 얼음이 되는 것과 같이 생물도 차갑게 하면 딱딱해 지게 됩니다. 인간의 몸도 마찬가지 입니다. 체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되고 혈액 흐름이 원할하지 못해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져 혈압도 올라갈수 있습니다. 


체온이 낮아져 혈관의 흐름이 원할하지 못하게 되면 뇌경색이나 심근경색이 오기도 쉽고, 담석이나 결석 등 덩어리를 만드는 질환도 쉽게 발병할수 있게 됩니다. 


더군다나 체온이 낮아져 몸이 차게 되면 신진대사도 둔해지게 되고, 음식물을 섭취해도 소화 흡수하는 기능도 저하되고, 장기능 또한 저하되어 배설 기능이 약해지기도 합니다. 


체온의 저하를 부르는 것은 외부의 온도같은 환경만이 아닙니다. 우리가 쉽게 섭취하는 차가운 음료수나 냉장식품 등이 우리 몸의 체온을 낮춰 줍니다. 더운 여름에 먹는 시원한 냉면이 더위를 이기게 해 주기도 하지만 결국 찬 음식은 우리 몸의 체온을 떨어지게 만듭니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음식에서 부터, 에어콘이나 환경 때문에도 우리 몸의 체온은 낮아지기 쉽고, 어렵게 올린다해도 올린 체온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체온이 낮아진다는 것은 신체적인 기능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계절과 정신질환에 대한 연구 또는 계절에 따른 자살률의 변동 같은 연구들을 보면, 체온이 떨어지기 쉬운 추운 계절일수로 자살률도 올라가고 우울증이나 신경증 등의 정신질환이 더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특히,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나 뇌 혈관이 찢어져 출혈이 나타나는 뇌출혈의 경우 온도 변화가 심한 겨울철에 조심해야 하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그런데 최근 냉방이 잘된 환경에서 살아가게 되면서 여름에도 실내와 바깥온도차가 커지면서 뇌졸증 위험이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계절이라는 변화 외에 현대 문명의 이기로 인해 체온이 더 낮아 지는 상황이 더 잦아지게 된 것입니다.  


보험 연구원의 “계절변화에 따른 사망률의 특징” 을 보면 계절 변화는 개인의 건강상태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연간 사망자수의 분포를 보게되면 일반적으로 동절기에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여름철에 사망자수가 감소하는 계절성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료들이 보여주는 것은 사람은 체온이 낮아지면 사망률은 물론 다양한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 진다는 것입니다. 


지금 건강하게 느낄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형성해온 습관들이 내 몸을 해치고 있습니다. 물 한잔을 마셔도 얼음 정수기 물을 마시게 되고, 다양한 냉장 음료가 일상화 되면서 우리 몸은 더 쉽게 체온이 낮아 질수 있는 환경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좀 더 재미있는 통계가 있습니다. 1950년대만해도 성인의 평균체온은 36.8도였고, 아이들은 37도 였다 합니다. 반면 요즘 성인의 체온은 36.5도 이하로 내려가 있고 아이들의 체온도 낮아져 있다 합니다. 환경이 변하면서 사람들의 체온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저체온이 안좋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사람들의 체온은 더 낮아 질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 살고 있습니다.  


현대인은 문명의 이기를 사용하면서 체온은 더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저체온으로 인한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반면, 의료기술의 발달로 더 오래살게 되었습니다. 오죽하면 “잘못하면 200살까지 산다”는 농담이 퍼지고 있을까요?


오래 살게 되었지만, 건강하지 못한 채 오래 살게 된다는 것은 축복이 아닐 것입니다. 더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도 평균체온이 낮아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온을 올리는 것이 중요한 것은 더 오래 건강하게 살수 있기 때문입니다.